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전당대회의 과정과 결과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지난 1년 동안 여당을 사당화해 온 결실 그 자체입니다. 오늘 결과로 가장 축하받아야 할 당사자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사당화는 노골적이었습니다. 원치 않는 후보는 등록도 하지 못하게 주저앉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직 윤핵관만이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을 허락하며,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선거개입 결과는 대통령실 인사가 여당 인사에 고소당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민주당을 ‘이재명의 사당’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에는 침묵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을 아무리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해도, 정책과 비전이 없었던 과정에 대해 국민의 머릿속엔 ‘내로남불’ 네 글자만 남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 성공으로 국민의 우려만 더 깊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일방 독주 정치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협치는 멀어지고, 통치만 가까워졌습니다.
국민의힘 새로운 지도부에 바랍니다.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떼는 허수아비 여당이 되지는 마십시오.
2023년 3월 8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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