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만한 분들은 많이 아시는 소식이죠. 저는 드라마를 엄청 좋아합니다. 요즘 화제작인 <더 글로리>, 이 작가의 전작인 <미스터 션샤인>은 제 최애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글로리’가 나온다는 것인데요, 드라마에 영감을 받아 이번 달 고양신문 칼럼을 썼습니다.
칼럼 내용 중
“<더 글로리>와 그 이전의 <미스터 션샤인>의 겹쳐진 ‘글로리’는 자신의 혹은 누군가의 존엄을 회복하고 지키기 위한 여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과정은 잠시 불타오르고 사그라드는 불꽃으로 뛰어들어야 할 만큼 절실한데, 지금의 정치는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 것일까.
대통령은 일본 제국주의가 행한 강제동원의 역사를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퇴색시키기 바쁘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강제동원한 전범기업의 배상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제3자 변제’ 방식을 거부하는데도, 강제동원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지나쳐야 할 과거로만 치부할 뿐이다.
피해자가 ‘글로리’를 찾는 방법을 그 누구도 아닌 대통령이 막아서며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은 다른 경제적 조처에도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 자국민이 타국에게 입은 피해 회복을 자국의 대통령이 막아서고 있으니 피해 입힌 타국이 더욱 떵떵거리며 과거사 지우기에 나설 것은 뻔했는데, 국민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며 강행한 한일외교에 어떤 ‘글로리’를 찾아볼 수 있을까.
지금의 한일외교를 바라보자면 <더 글로리>의 문동은이 가해자 편에 선 학교 때문에 복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서사가 힘을 얻는 이유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결국, 국가권력은 믿지 말고, 개인이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도.”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7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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