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은 5월 1일 123주년 노동절을 맞아 두 가지에 주목했습니다. 하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필수적인 노동을 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주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의 권리찾기를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에 약 100명의 환경기초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함께 증언대회 및 토론회를 했습니다. 하수처리하면서 나오는 나쁜 물질이 자신에게 묻었을까봐 아이도 맘껏 만지지 못하겠노라 울먹이던 노동자의 목소리, 민간위탁회사의 악행을 고발하며 쓰레기를 치운다고 쓰레기 취급하지 말라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노동자의 목소리, 반복되는 고강도 노동 때문에 근골격계질환에 늘 시달리지만 환경기초시설 중 가장 임금은 열악한 재활용선별시설 노동자의 목소리, 안전한 노동환경 기준을 훌쩍 넘긴 고열과 사투하며 일하는 소각장 노동자의 목소리.
이 목소리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쓰레기 배출 후 시작되는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환경기초시설 근처 거주 주민의 건강 유지를 위한 다이옥신 기준치는 정해져 있어도, 그 시설 안에 노동하는 이들을 위한 안전기준치는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환경을 위한 기초 시설에서 일하는 이들의 고용안정과 안전한 노동환경 및 정당한 대우가 보장돼야 우리 모두의 삶도 지킬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자리였습니다.
노동절 집회가 열린 시청역에서 초단시간 노동자의 권리도 함께 외쳤습니다. 이미 노동자 중 40% 비율을 훌쩍 넘긴 초단시간 노동자도 주휴수당이나 실업급여 등의 사각지대를 경험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초단시간 노동자 권리찾기법 발의 추진 계획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노동자의 편에선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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