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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2021년, 에너지 전환의 원년이자 탈핵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입니다.

강산이 변하는 동안에도 사고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남긴 교훈은 자꾸 흐려지는 것 아닌지 돌아봅니다.

특히 핵발전이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나올 때면 소름이 돋을 만큼 섬뜩해집니다. 인류와 모든 생명체의 멸종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또 다른 파멸의 지름길을 제시하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핵 발전은 깨끗하지도, 저렴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사용후핵연료를 비롯한 핵폐기물은 재활용은커녕 말 그대로 폐기조차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준위 폐기물 영구 처리장이 단 한 곳도 없어 임시저장시설이 미어터질 지경입니다. 생명체에 치명적인 방사선 덩어리를 내뱉는 핵발전은 절대 깨끗하지 않습니다. 원전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비용, 수명이 다한 원전 폐로 비용, 핵폐기물을 관리하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비싼 에너지입니다. 무엇보다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모든 것을 잃게 만듭니다.

핵 발전을 통한 에너지 전환은 퇴보입니다. 지금껏 핵에너지가 발전이 아닌 파멸을 불러온 것을 역사가 보여줍니다. 따라서 원전을 늘리는 대신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려야 합니다. ESS 저장장치 등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석탄발전과 핵발전 모두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서울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시로서 핵 발전 종식에 가장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2040 탄소제로가 시급합니다. 핵 발전의 위험과 기후위기 모두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에너지 정책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합니다.

올해는 에너지 전환의 원년이자 탈핵 원년 돼야합니다.

저도 서울시장 후보로서 2040 탄소제로, 그린라이트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3월 11일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

신 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