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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신지혜

범죄자 영입에 힘 쏟은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이제는 비전을 내놓길 바랍니다


오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잦은 진통 끝에 출범합니다. 최근 민주당에서 영입한 전 공동선대위원장 관련 논란을 보며 많은 분이 의아해하셨습니다. 공직선거나 장관 후보자도 아닌데 과거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심지어 아들의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는 등 인권침해가 난무했는데, 사생활 관련 해명을 하라느니 검증이 필요하다느니 목소리 높였던 국민의힘은 정작 뇌물수수 범죄를 저지른 이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범죄에 관대한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큽니다. 결국 피해자의 입으로 성폭력 피해 사실까지 밝히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당으로서 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그 어떤 조치와 사과조차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폭력 피해자는 외면하고, 떠들썩하게 범죄자를 영입한 국민의힘이 ‘약자와의 동행’을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어제 국민의힘 당사 앞에는 이수정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사퇴 요구 이유는 ‘페미니스트’라는 것입니다. 집회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국민의힘 당직자가 2030 무시한다는 비판에 사과했습니다. ‘페미니스트를 죽여버리겠다’는 언사도 서슴지 않는 이에게 고개 숙인 국민의힘은 청년여성이 가장 절실하게 외치는 성평등 조차도 이번 대선에서 중요치 않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성범죄 무고죄 신설’하겠다며 피해자 지원보다 피해자 입막음을 먼저 선언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집회 개최 원동력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어떤 비전 제시도 없이 선대위 구성으로만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선대위 출범 이후에는 정책과 비전 경쟁을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와 기본소득당 대선 선대위가 ‘약자와의 동행’을 가능케 할 진정한 대안은 무엇인지 조목조목 보여드리겠습니다.

2021년 12월 6일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신지혜 상임대표 모두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