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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신지혜

이재명 후보의 “다됐죠?”, 국민의 절규 듣는 척 기만하지 마십시오

오늘 서울대를 찾아간 이재명 후보에게 세 명의 청년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성소수자의 존재는 사회적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차별금지법 제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후보의 말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의 절규 섞인 목소리를 가만히 서서 듣다가 웃으며 “다됐죠?” 말하며 돌아섰습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냐’ 말하며 걸어오는 국민 목소리를 막았습니다. 경호원이 과도하게 진압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을 붙잡아갔습니다. 4년이 지나 같은 당 대통령 후보가 된 이재명 후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4년 전 ‘나중에’ 외침 대신 ‘듣는 척’ 국민 기만을 택하신 겁니까.

차별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원하는 꿈을 포기하는 국민의 삶을 아신다면, 차별금지법 제정을 ‘사회적 합의’에 맡기겠다고 무책임하게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국민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 하는 것입니다. 14년간의 논의가 있었고, 국민의 동의로 발의된 법안입니다. ‘합의’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찾아 숨지 마시고, 정부와 정치의 존재 이유를 몸소 보여주십시오.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첫 날,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했던 금태섭 전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를 들은 이재명 후보님, 듣는 척 국민 기만 마시고 확실히 대답해주십시오.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21세기 차별 때문에 곪아가는 국민을 지키기 위한 방안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아닙니까?

2021년 12월 7일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신 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