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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신지혜

“여기, 이대녀가 있다” 2022 서프러제트 선언에 함께 했습니다.

“여기, 이대녀가 있다” 2022 서프러제트 선언에 함께 했습니다.

최근 이대남 표심 잡으려고 이대녀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치권의 어리석은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기본소득당의 이대녀와 함께 ‘2022 서프러제트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끊임없이 이대남만 호명하고 있는 대선 선거판을 경험하며 존재가 삭제되는 참담함을 느끼고 있는 여성 당원으로 제안으로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투표권은 있어도 유권자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기 위해 ‘2022 서프러제트 선언’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유권자로서의 존중을 넘어 성평등을 향한 정치와 기본소득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선언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오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기자회견을 소개하고 진행하는 역할로 함께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공약 발표하고 4일이 지난 지금도 라디오와 뉴스에는 여가부 관련 인터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패널들이 여성가족부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부족함 없는 정부 부처는 단 한 곳도 없을 텐데, 여성가족부에는 다른 잣대를 들이댑니다.

여성가족부의 부족함은 성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고 성폭력적인 일상을 바꿀 개선책이 더딘 것입니다. 이 부족함은 여성가족부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여성이 경험하기에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여성가족부의 부족함 때문에 소위 말하는 ‘이대남’이 경험하는 피해는 무엇일까요?

여가부 산하 기관의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교육 영상 얘기도 참 많이 하시던데, 이미 지나칠 정도로 그런 의도가 아님을 해명했을 뿐만 아니라, 그 교육 영상으로 소위 ‘이대남’이 일상의 어떤 피해를 입고 있습니까?

여성가족부 폐지 요구는 그 부처가 다른 부처보다 대단한 잘못을 했다기보다 ‘성평등’을 명시하는 부처의 존재, 그리고 우리사회의 성평등 요구가 새로운 상식이 되는 것에 대한 반대일 뿐입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인터뷰를 하는 모든 분들은 여성가족부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폐지 요구 뒤에 가려져 있는 의미를 더 잘 짚어야 합니다.    

그저 ‘이대남’의 마음 잡자고 ‘이대녀’의 최소한의 비빌 언덕이 되어 줄 역할을 명시하고 있는 부처를 폐지한다는 공약,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정치권. 표심 잡자고 우리 사회를 과거로 되돌리거나 국민의 연대 의식을 깨뜨리는 만행을 저지하는 것이 2022년에 해야 할 일이 되었습니다.

‘2022 서프러제트 선언’,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선대위는 참담함과 분노를 안고 모두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겠습니다.    

*선언문 전문은 기본소득당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asicincomeparty.kr/news/briefing?category1=%EB%B3%B4%EB%8F%84%EC%9E%90%EB%A3%8C&mod=document&pageid=1&uid=974

*서프러제트 복장을 하고 오기로 해서 용혜인 의원과 함께 흰색 정장을 입었는데, 우리 둘의 결혼식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