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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는 2022인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에 함께 했습니다.

오전 출마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행동에 참여했습니다. 3월 14일부터 4월 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피켓팅과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본소득당 여성주의의제기구인 베이직페미도 공동주최를 해서 함께 했는데요, 베이직페미외에도 굉장히 많은 곳이 함께 해주셔서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본소득당 대표로서 차별금지법 등 평등을 향한 정치에 관해 받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기본소득당’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기본소득 실현을 제1목표로 삼는 정당입니다. 그런데 기본소득당이 차별금지법 제정 공동발의도 하고, 대한민국의 평등을 앞당기는 다양한 활동도 하니 기본소득과 평등이 어떤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기본소득 정신 그리고 기본소득으로 이뤄낼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를 생각하면 기본소득과 평등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기본소득은 토지나 데이터처럼 모든 시민에게 속한 공유부의 이익을 모두에게 돌려주는 새로운 분배 방안입니다. 기본소득을 요구하고 받을 권리가 있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입니다. 소수만 독점하고 누려온 부를 우리 사회 모두에게 나누라는 것이죠.

기본소득은 평등한 분배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또 다른 효과도 있는데요. 기본소득으로 우리가 같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공통성으로 시민간의 연대와 결속을 더 단단히 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기본소득을 받은 권리가 있다는 것과 우리 모두는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기본소득 정신은 소득 보장을 넘어 평등을 요구하는 시민간의 연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런 취지에서 차별금지법을 포함해 평등을 요구하는 다양한 자리에 기본소득당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페미니즘 집회에 함께 하면서 많은 구호를 외쳤는데, 그 중 저는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라는 구호를 들으면 언제나 뭉클해집니다. 혐오에 맞선 정치 그리고 소수자의 입장에서 모두의 기본권을 높이는 정치의 길이 언제나 쉽진 않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오신 수많은 분들의 끈기와 용기에 힘입어 저도 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