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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누구도 듣지 않는 비명' 듣기 위해 <플래닛A> 영화상영회 다녀왔습니다.

기본소득당 동물권•생태의제기구 어스링스가 <플래닛A> 영화상영회를 열어서 함께 했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동물권을 기반으로 동물과 공존하는 서울을 약속했던 후보라는 것을 많은 분이 기억해주셨습니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17개 시도 중 서울이 착취 위에 세워진 도시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장 많이 쓰고, 도살장 하나 없는 서울에서 육류 소비는 최고치입니다. 착취 사실을 숨기며 도시를 그럴 듯하게 포장했지만, 이 사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영화에 담겼습니다.

수많은 뮤지션들이 동물권을 드러난 가사들이 착취 위에 살고 있는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쿡 찌릅니다. 가사를 다각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뮤직비디오가 엮인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고나서 이하루 감독님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담으려 한 많은 노력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고통받는 동물들의 참상만 담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균열내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희망을 발견하고, 이 희망을 단단히 엮는 것은 시청자의 몫일 것입니다. 불타고 있는 지구에서 함께 살고 있는 모두의 역할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