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하루

한 달 넘게 단식 중인 파리바게뜨 임종린 지회장을 뵙고 왔습니다. 

투쟁 천막 안에 나란히 앉은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와 임종린 파리바게뜨 노조 지회장. 신지혜가 제빵사와 시민 그림이 어깨동무하고 있는 판넬을 들고있다. 제빵사의 모자에 "PBLU"라 적혀있고, 두 명 아래 "FRIENDS"라 적혀있다. 시민의 얼굴 부분이 뚫려있고 거기 신지혜가 자기 얼굴을 맞추고 있다.
투쟁 천막 안에서 대화 중인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와 임종린 파리바게뜨 노조 지회장.

한 달 넘게 단식 중인 파리바게뜨 임종린 지회장을 뵙고 왔습니다.

'이게 2022년에도 일어날 일인가’ 노동조합 탄압하는 SPC 행태를 들으면서 저절로 나온 말입니다.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셨지만, 한 달 넘게 단식하면서 매일 저녁 문화제도 진행하며 단호하게 투쟁을 이어가는 단단한 모습의 지회장님도 만나고 왔습니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 그리고 일상에서도 파리바게뜨는 국민에게 익숙합니다. 빵을 만들고 진열하는 등 파리바게뜨 안에서 일하는 분들은 파리바게뜨에서 파견합니다. 이른 시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휴식할 시간 없이 일하는 이들이 불법파견과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자마자 탄압은 시작됐습니다.

점심시간 1시간은 온전히 휴식할 수 있게, 아프면 연차를 쓰고 가족이 상을 당하면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당연한 요구를 했을 뿐입니다. SPC 파리바게뜨는 ‘민주노총 조합원 0%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노골적으로 노조탄압을 자행했습니다. 노조 탈퇴를 하지 않으면 해직하고 대체인력까지 준비했을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회사측의 진급 차별과 부당노동행위를 고소했고, 검찰 송치됐습니다. 그런데도 결과가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책임을 미루고, 노조 설립 후 약속한 사회적 합의 이행도 안합니다.

끝내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사랍답게 살고 싶다는 절실함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 및 노동자의 휴식 시간 보장, 특별할 것 없는 당연한 요구에 SPC 파리바게뜨가 하루빨리 응답해야 합니다.

파리바게뜨 노조 조합원의 절대다수는 2030 여성이라고 합니다. SPC 파리바게뜨를 향한 투쟁의 승리는 여전히 ‘사람답게’를 외쳐야만 하는 여성들의 노동권을 향상시키는 투쟁의 승리일 것입니다. 승리로 가는 길, 저도 함께 힘 보태겠습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후보 #임종린지회장 #단식 #파리바게뜨노조 #SPC #노조탄압 #노동권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