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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비정규직 여성은 고용조건에 몸매 차별까지 받아야 하나? 비정규직 여성은 고용조건에 몸매 차별까지 받아야 하나? 알바 노동자 구인광고에 '몸매' 자격조건 내건 뻔뻔한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 여성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몸매를 자격조건으로 내건 구인광고가 12/3 현재 유명한 알바 중개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은 주류 시음행사를 담당할 여성 알바 노동자 1인을 구하며 '55~66 size'를 자격요건으로 명시하였다. 노동당 고양파주당협은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과 알바 중개사이트 알바몬이 시간제 여성 노동자에게 모욕적이고 불법적인 이 광고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모집과 채용) 2항은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그 밖에.. 더보기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되돌아보며... 10월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되돌아보며… *오늘은 ‘지방자치’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한 날이다. 오늘 저녁, 고양신문사에서 ‘인권도시’와 관련한 좌담회에 참석하려고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지방자치의 날’. 2012년 10월 22일에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라 한다. 날도 날인만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자치’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풀어본다. *지방자치는 독재정권에 의해 번번히 본연의 뜻대로 실현되지 못하다가 1991년에는 지방의원 및광역의원을 1995년 6월에서야 광역 및 기초단체장을 국민들의 손으로 뽑게 되었다.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처음 지방자치라는 것을 실현하려고 할 때 중요 지점은 지역행정을 ‘지역 주민의.. 더보기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4년만에 다시 전해드리는 편지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4년만에 다시 전해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4년 전이었던 2011년 6월 14일 오전에 개포4동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포이동 재건마을’로 널리 알려진 곳에서 강남구청장님을 처음 마주했던 신지혜입니다. 2011년 6월 12일, 포이동 재건마을의 96가구 중 75가구가 전소될 정도로 큰 화재가 났습니다. 화재가 나고 이틀 후, 강남구청장님은 마을을 방문해 처음으로 주민을 만나셨지요. 당시 저는 ‘평화캠프 포이동 인연공부방’의 코디네이터로 화재로 집을 잃은 공부방의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 살기로 작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남구청장님이 마을회관 1층에서 주민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함께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것이 주민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었지요. 강남구청장님은 화재가 나서 모든.. 더보기
[행신톡기고] 함께 살아가기를 꿈꾸는 사람들 발달장애인의 현실 말아톤, 7번방의 선물, 아이엠샘.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은 발달장애인이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이란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뜻하며, 이들은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상호작용능력이 부족하다. 발달장애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누군가는 깊은 사고나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누군가는 눈을 마주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등의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고, 교우관계를 맺고, 직업을 구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한다. 이 도움과 지원은 발달장애인이 삶을 마치는 날까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가족’에게 전담하고 있다. 그나마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더보기
[책] 엄마와 아들, 세상에 서다. 2014년 여성의 날 돌아가신 박은지 전 부대표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혁이가 태어난 해부터 자라는 동안,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으로 혹은 혁이에게 말을 건네는 식으로 일기를 쓰셨던 모양이다. 원래 네이버에서 웹툰으로도 연재를 하기도 했다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여러 에피소드를 김재수 만화가가 편하고 재밌고 예쁘게 그려주신 덕에 책을 펼친 후 한 시간만에 다 읽어내릴 순 있다. 다만, 마지막에 책이 잘 내려놓아지지가 않더라. 특히나 돌아가신 엄마이야기를 해달라는 혁이의 말이 중단했던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대목에는 더욱 그랬다. 박은지 부대표와는 인사 한 번 제대로 나눠본 적은 없었지만, 책을 통해 본 그녀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참 열심히 고민하며 살아왔던 사람이었다. 일상에서 혁이를.. 더보기
장애인의 생일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월 20일, 달력엔 항상 '장애인의 날'이라고 적혀있다. 관공서에서는 이 날에 장애를 '극복'한 사람에게 상을 주거나 장애인 가족을 '희생'으로 잘 돌본 사람에게 상을 준다. 그마저도 아니면, 장애인을 불러다 노래자랑이며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우리는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이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세상밖으로 나오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떤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어떤 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한다. '장애자'라는 표현에서 '장애인'이란 표현으로 바뀐지는 고작(!) 내 나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선의의 표현으로 '장애우'란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이 호칭 역시 장애인이 자신을 지칭하지 못하는, 비.. 더보기
[책] 세월호를 기록하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이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일주일을 앞두고 읽어나가기 시작해 4월 18일 박근혜 정권의 민낯을 확인했던 날, 이 책을 다 읽었다. 세월호 관련 법정기록을 토대로 세월호 참사를 재구성한 책이라고 하기에, 딱딱할 줄로만 알았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상한 구조를 했는데 범죄는 아니며, 부실한 업무를 진행했는데 책임은 없고, 퇴선 명령을 하긴 했는데 들은 사람은 없고, 분명 304명이 사망한 살인 사건인데 살인자는 없다고 한다."라고 유가족이 추천사를 읽어내려가며 첫 장의 '침몰'부터 당시의 순간들이 생생히 재현됐다. '세월호의 재구성'은 1년 전 그때의 무기력함 역시 재현했고, 당시 매일 매일 세월호 참사의 원인에 대해 하나씩 드러났던 것처.. 더보기
[책] 차브 - 영국식 잉여 유발사건 * 하루에 삼십분이상씩 책을 읽는 습관을 다시 들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설날에 처음 읽기 시작했지만, 지난 10일간의 노력으로 다 읽어나간 책이라 뿌듯하기도 하다. *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당원의 소개였다. 신문에서 추천한 도서라 구입했는데 내가 먼저 읽었으면 좋겠다고 빌려주셨다. 그러다 고양시 청년모임에서 '청년'의제를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며 또다시 '차브'를 듣게 되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책표지 뒷면에 이 책에 대한 설명은 '계급적인, 너무나 계급적인'이라고 적혀있다. 이 의미심장한 설명처럼, 이 책은 노동계급을 비하하는 뜻을 담은 '차브'라는 용어가 영국사회에서 어떻게 처음 생기고, 쓰이게 됐으며 굳어지고 악용되고 있는지 등을 담은 책이다. 책의 부제인 '.. 더보기
행정폭력으로부터 포이동 재건마을을 지켜주세요. 이 곳, 함께 지켜요 포이동 재건마을 지킴이 모집 »> 신청 goo.gl/q35qUt 1981년, 정부가 트럭에 태워 내려준 허허벌판. 강제이주 당했지만 30년이 넘게 살기 위해 땅이 일구었습니다. 2009년, 6년동안의 싸움 끝에 이 곳의 주소로 주민등록증이 나왔지만 2011년, 마을을 뒤덮는 화재로 우리의 삶은 또 다시 무너졌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과 1년이 넘게 대화했지만 강남구청은 이제 그만 나가라며 건장한 용역을 데려와 위협합니다. 30여년동안 일구어 온 삶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고 싶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과 대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1.포이동 재건마을 지킴이가 되어주세요 -마을 지지방문, 마을 소식 퍼뜨리기가 시급합니다. 2.마을에서의 삶을 담은 영화 [텃밭] 공동체 상.. 더보기
강남구청의 막말 "드러운 동네 오니, 내 발도 드러워진다." 2015.03.19 포이동 재건마을 지킴이 – 강남구청의 막말 “드러운 동네 오니, 내 발도 드러워진다.” 오늘 아침부터 강남구청 직원(현장실장,팀장)이 나와 마을 곳곳에 펜스를 치겠다며 난리를 쳤습니다. 마을주민들이 항의를 하자 강남구청 직원은 “애들 나오라그래” 라고 이야기 했고,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덩치 좋은 용역(깡패) 10명이 우르르 나왔습니다. 용역들은 “드러운 동네 오니, 내 발도 드러워진다.”라며 마을주민들한테 막말을 일삼고, 쌍욕을 하며 마을주민들을 밀면서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70세가 넘은 마을주민 한 분이 넘어져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사람이 쓰러져있는데도, 옆에 있던 경찰은 용역을 저지하지도 쓰러진 주민을 일으켜주지도 않으며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강남구.. 더보기
[행신톡기고] 가장 일상적인 곳에서부터 방사능을 차단해야 가장 일상적인 곳에서부터 방사능을 차단해야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4년이 지났다. 지진과 쓰나미가 함께 후쿠시마를 덥쳤던 그 날, 여전히 후쿠시마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다. 지난 해 11월 19일 출범한 방사능안전고양네트워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를 맞아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를 공동체상영했다.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는 후쿠시마 주민 17인이 후쿠시마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 1986년에 세계를 놀라게 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현장을 방문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속에 있는 체르노빌은 아직도 방사능 허용기준치 300배를 넘을 정도의 ‘핫스팟’이 곳곳에 널려있었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쿠시마와 100km가 떨어진 곳이라도 방사능 허용기준치를 훌쩍 넘는 곳이 즐비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