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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180517 강남역 여성살해 2주기 오늘은 강남역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이 살해된 그 사건의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강남’이라는 익숙한 번화가와 ‘20대 초반’이라는 나이와 ‘여성’이라는 조건 그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이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감, 그 감각을 수많은 여성들에게 느끼게 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오늘은 고양페미가 1주기 행사도 함께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서로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행사가 있다는 것만 공유했었습니다. ​ 오늘 저는 이 사건을 기억하면서, 6살 아이가 있는 집의 이사를 도왔습니다.(사실 그 시간도 굉장히 짧고, 이 아이와 노는 것이 이사를 돕는 것이라고 자위했습니다. 하하) 오랜만에 보는 아이의 웃음이 그치지 않길 바라면서, 이 아이의.. 더보기
180515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진보3당의 고양시 7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고양시에서 남은 볼일을 보던 찰나에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화정역에서 캠페인을 한다던 소식이 기억이 났습니다. 5월15일, 스승의 날에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라는 요구를 하는 귀한 캠페인이었습니다.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다니면서 우리사회의 ‘성역할’을 배워나갑니다. 또래나 선생님, 그리고 가족을 통해서 말이지요. 우리나라 교육의 환경은 학교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학교가 얼마나 성평등한지에 따라 우리사회가 성평등하게 나아갈 수 있는 척도를 보일 것입니다. 성평등을 학교생활 속에서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줄 페미니스트 선생님은 우리사회의 고정된 성역할과 고정관념에 금이 가게 할 귀한 존재입니다... 더보기
비례대표경기도의원 후보, 노동당 신지혜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제 이름 석자가 투표용지에 나오지 않는 라 해도 후보로 나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저의 고민을 함께 나눠주시고, 설득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당원분들과 지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거에 임하는 저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 차별 없는 평등한 경기도, 을들의 촛불 ‘노동당’이 만들겠습니다. 두 번의 낙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14년 107,585명의 시민을 청년의 힘으로 대변하고자 고양시 제3선거구 경기도의원후보로 나섰습니다. 2016년 280,820명의 고양시갑 선거구 시민 앞에 기본소득으로 죽지 않고 살고 싶은 내일을 만들.. 더보기
180415 고양시에서 세월호 4주기 행사 ​ 2018년 4월 15일, 세월호 4주기를 기억하기 위한 고양시 행사. 이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 날은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 4년전 세월호 참사로 인연이 시작된 한 친구와 함께 커피 한잔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 그때, 뭐라도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서명을 받고, 서명대를 지키고, 종이학을 접었던 그 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서 고맙고,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이 있어 든든하기도 합니다. 더보기
180413 해고노동자의 복직 ​​​​​ 4월13일, 정말 뜻깊은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해고된 철도노동자들의 복직을 축하하는 자리. 처음 함께 해보는 뭉클한 자리였습니다. 2013년 철도민영화반대투쟁을 하며 뵈었던 많은 분들이 환대해주셔서 오히려 더 감사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사는, 30분 걸려 올 수 있는 기지에 9년을 돌아왔다던, 첫 출근할 때처럼 설레며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견뎌주시고 싸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순간들이 지나가던 시간들.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양차량기지에서의 꽃구경은 덤입니다^^) 더보기
180117-18, 노동당 청년당원 지방선거준비모임 지난 1월 17-18일, 전주에서 청년당원들이 모였습니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거나 고려하는 당원들, 선본활동을 기획하거나 함께 하고자 하는 당원 및 지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과 경험들을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노동당의 지원 및 부문위원회 무지개기금과 전북도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풍성하고 다양하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부산, 울산, 대구, 대전, 전주, 광주, 수원, 고양, 서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당원과 지지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개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질문은 “노동당 어때요?” “재밌는 선거란?” “내가 생각하는 청년정치는?” “내가 생각하는 지역정치는?”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정책이.. 더보기
180115 김포관산간도로 백지화 1인시위 100일이 넘게 고봉산터널을 뚫지 못하도록, 김포관산간도로 백지화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주민대책위,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노동당 당번이라 고양시청 앞 1인시위를 하고 왔습니다. ​ 그런데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 서울시에서 (제가 기억하기론 처음인 것 같은데)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해서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정책을 시행하는 날이라고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 뿌연 공기를 뚫고 고양시 공무원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리는데, (느낌탓인지) 조금 차량이용이 줄어든 느낌이었어요. 평소에 주차장이 모두 꽉 차 있을 시간 빈자리가 있기도 했구요. 처음엔 다들 출장을 간건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서울시의 정책이 고양까.. 더보기
170422 고양페미 두번째 독서수다회 뜨겁게 불금을 보낸 고양페미가 두번째 독서수다회를 4월22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고양페미, 쉬고 싶은 휴일을 페미니즘과 함께 보내기로 한 고마운 이들이 모였는데요. 모두 아침도 먹지 못하고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배고픔을 달래고 독서수다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고양페미에서 지금 함께 보는 책은 "그럼에도 페미니즘"이라는 책인데요, 첫번째 독서수다회에서는 처음 만난 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신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나누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시간이 너무 일찍 지나가버리는 바람에 첫번째 수다회에서는 1장-메갈리아와 관련된 이야기만 함께 나누었습니다. ​ 4월 22일 두번째 독서수다회에서는 2장에서 4장까지의 내용으로 함께 대화를 .. 더보기
170415 벚꽃이 필 때쯤, 여전히 함께 할 4월 15일, 고양시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성인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세상길들이기, 첫 나들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신입자원활동가들 교육을 마치고, 오후엔 사무실 근처 성라공원으로 향했지요. 벚꽃이 피어있은 나무아래, 함께 사진을 찍고 우리는 봄의 추억을 또 만들었습니다. ​ 성라공원에서 국사봉다리를 건너 어울림누리까지 가는 길, 지하철 타고 갈 때 종종 보곤했던 그 풍경을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새로웠습니다. ​ 나들이가 끝난 후, 부족한 수면과 오랜만의 나들이로 피곤함을 덕지덕지 몸에 얹어 향한 곳은 광화문광장이었습니다. 3년전 그 날, 수학여행을 떠날 배가 출항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마음을 졸였던 그 날에 광화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커피나눔을 하고 있는 우리 당원.. 더보기
[기고] 신지혜가 만난 세상#1. 청년에게 '집'을 허하라 이 글은 경기도 정치문화웹진 '이-음'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2-um.kr/archives/4092 [신지혜가 만난 세상 #1] 청년에게 '집'을 허하라 ※노동당 고양 · 파주 당협 위원장 신지혜 씨의 새 연재 “신지혜가 만난 세상”이 시작됩니다. 청년 문제, 여성 문제 등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며 느낀 현안들을 공유하고 정책과 제도적 측면의 고민을 담아내는 칼럼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첫 칼럼은 청년과 주거 문제를 다룹니다. 전화가 걸려왔다. 여름휴가의 첫 날 저녁, 휴가를 보낼 곳에 막 도착해 근처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던 찰나였다. 액정 화면에는 ‘화정 집주인’이라는 글자가 찍혀 있었다. 전화를 받을까 말까 망설여졌다. 계약기간이 한 달 남은 시점, 어떤 말을 들을 지 뻔했기 때문이다. .. 더보기
[기고] 청년기본조례를 아시나요? 이 글은 경기도 정치문화웹진 '이-음'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2-um.kr/archives/3859 청년기본조례를 아시나요? (신지혜) 지난 2016년 10월 6일, 경향신문 70주년을 맞아 발간된 신문1면이 사람들 입을 오르내렸다. 컵라면, 삼각 김밥, 낮은 최저임금 등 청년이 겪고 있는 문제를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은 올 초부터 ‘청년’을 화두로 점점 커지고 있는 불평등의 문제, 청년세대에 만연한 불안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들을 내보냈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청년’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출산’, ‘부모세대의 붕괴’ 등 향후 한국 사회를 뒤덮을 문제들은 정치 및 사회가 청년문제 개입하는데 커다란 동기가 되었다. [인터넷 상에서 큰.. 더보기
170413 세월호 3주기가 다가옵니다. 1091일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옮겨졌습니다. 곧 다가오는 세월호 3주기, 이번주 일요일 지역 추모문화제도 알릴 겸 화정역에서 아침피켓팅을 했습니다. 두 부위원장님과 함께. ​ 어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록을 책으로 담은 "머나먼 세월호"를 다 읽었어요. 이제는 2기 세월호 특조위가 필요합니다. 뭍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조사하고, 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이번엔 꼭 책임자를 처벌해야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