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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170415 벚꽃이 필 때쯤, 여전히 함께 할 4월 15일, 고양시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성인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세상길들이기, 첫 나들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신입자원활동가들 교육을 마치고, 오후엔 사무실 근처 성라공원으로 향했지요. 벚꽃이 피어있은 나무아래, 함께 사진을 찍고 우리는 봄의 추억을 또 만들었습니다. ​ 성라공원에서 국사봉다리를 건너 어울림누리까지 가는 길, 지하철 타고 갈 때 종종 보곤했던 그 풍경을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새로웠습니다. ​ 나들이가 끝난 후, 부족한 수면과 오랜만의 나들이로 피곤함을 덕지덕지 몸에 얹어 향한 곳은 광화문광장이었습니다. 3년전 그 날, 수학여행을 떠날 배가 출항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마음을 졸였던 그 날에 광화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커피나눔을 하고 있는 우리 당원.. 더보기
[기고] 신지혜가 만난 세상#1. 청년에게 '집'을 허하라 이 글은 경기도 정치문화웹진 '이-음'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2-um.kr/archives/4092 [신지혜가 만난 세상 #1] 청년에게 '집'을 허하라 ※노동당 고양 · 파주 당협 위원장 신지혜 씨의 새 연재 “신지혜가 만난 세상”이 시작됩니다. 청년 문제, 여성 문제 등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며 느낀 현안들을 공유하고 정책과 제도적 측면의 고민을 담아내는 칼럼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첫 칼럼은 청년과 주거 문제를 다룹니다. 전화가 걸려왔다. 여름휴가의 첫 날 저녁, 휴가를 보낼 곳에 막 도착해 근처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던 찰나였다. 액정 화면에는 ‘화정 집주인’이라는 글자가 찍혀 있었다. 전화를 받을까 말까 망설여졌다. 계약기간이 한 달 남은 시점, 어떤 말을 들을 지 뻔했기 때문이다. .. 더보기
[기고] 청년기본조례를 아시나요? 이 글은 경기도 정치문화웹진 '이-음'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2-um.kr/archives/3859 청년기본조례를 아시나요? (신지혜) 지난 2016년 10월 6일, 경향신문 70주년을 맞아 발간된 신문1면이 사람들 입을 오르내렸다. 컵라면, 삼각 김밥, 낮은 최저임금 등 청년이 겪고 있는 문제를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은 올 초부터 ‘청년’을 화두로 점점 커지고 있는 불평등의 문제, 청년세대에 만연한 불안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들을 내보냈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청년’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출산’, ‘부모세대의 붕괴’ 등 향후 한국 사회를 뒤덮을 문제들은 정치 및 사회가 청년문제 개입하는데 커다란 동기가 되었다. [인터넷 상에서 큰.. 더보기
170413 세월호 3주기가 다가옵니다. 1091일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옮겨졌습니다. 곧 다가오는 세월호 3주기, 이번주 일요일 지역 추모문화제도 알릴 겸 화정역에서 아침피켓팅을 했습니다. 두 부위원장님과 함께. ​ 어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록을 책으로 담은 "머나먼 세월호"를 다 읽었어요. 이제는 2기 세월호 특조위가 필요합니다. 뭍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조사하고, 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이번엔 꼭 책임자를 처벌해야합니다. ​ 더보기
170405 KTX정비 외주화를 중단하라 ​​​ 오늘은 KTX정비 외주화 중단 기자회견에 다녀왔다. 고양시민들도 잘 모르는 이야기이지만, 행신역에는 KTX를 정비하고 수리하는 차량기지가 있다. 거의 천명 정도 일한다고 알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선전전을 위해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눈에 띠었던 것이 '이름표'다. 모두 '코레일'이라고 적힌 작업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이미 어느 정도 외주화가 진행되었다는 뜻이다.(그게 20%정도라고 한다.) 철도파업 이후 수서발 ktx가 자회사를 만들어 분리되었다.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노선을 따로 떼어놓으니 당연히 코레일은 적자가 심해졌다. 어이없게도 거기에 대한 대안이라고 내놓은 것이 'ktx정비 외주화'다. 그 발표는 아이러.. 더보기
170331 집밥에 쌀 연대 ​​ 오늘 석왕사 앞을 찾아갔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복지관에서 성차별이 있었고, 인권침해가 있었으며, 부당한 해고까지 일어났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종교계에서 위탁한 복지관에서요. 아직도 원직복직이 이뤄지지 않아 금요일마다 약식집회를 합니다. 오늘 집회할때마다 매주 연대온 사람들의 '밥'을 책임지는 '집밥'에 쌀 120kg을 기부했습니다. 작년말, 노동당의 한 당원이 주최한 현수막대회에서 2등을 시상한 상품으로 받은 친환경쌀입니다. 소중한 곳에 후원하자 제안해주신 당원들께도, 늘 애써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더보기
170329 세월호 3주기를 준비하며 ​​ 세월호 3주기, 지역에서 함께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애쓰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인양된 세월호를 기억하며, 행사의 슬로건은 '1073일의 기다림 - 이제 시작!'입니다. 진상규명을 위해 애썼던 고양세실, 세일모, 그리고 정당들과 생협, 고양시의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왔습니다. 올해, 3주기 행사는, 공교롭게도 바로 그날인 4월 16일에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합니다. 오후 2시부터 6시, 마음을 모아 함께 해주시길.... 더보기
160601 생명의 리본을 나누다. 20대 국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연이 엄마와 준영이 엄마가 화정으로 오셔서 함께 서명운동을 하고 가셨어요. 매주 수요일, 고양시세월호실천모임 활동시간에 맞춰서 말이지요. 오늘 진행했던 서명은, 세월호특별법대로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특조위 활동기간은 정해져있지만, 활동시작시기에 대해 특조위와 정부가 기준으로 두고 있는 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법이 만들어진 때릉 기준으로 하고, 해경 등은 조사에 협조적이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이제 곧 인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해석대로라면 인양을 한 세월호를 조사조차 할 수 없게 되거든요. 하지만 특조위 활동시작의 기준을, 실제로 예산이 배정되고 조사가 시작된 시기를 기준으로 둔다면, 인양한 세월호를 조사할 .. 더보기
신지혜와 노동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부족한 제 손을 잡아주신, 노동당을 지지해주신 분들께.... 1,992명의 절실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회변화를 바라는 그 마음도 잊지 않겠습니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때론 먹거리로, 전화로, 악수로, 응원의 말로. 그 한분 한분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열망을,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미는 연대의 의미를, 나의 삶의 변화를 바라고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그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으로 더 힘찬 걸음을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와 노동당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당원님들, 저의 가족들과 친구들, 10년 간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해오면서 인연을 맺었던 분들, 고양시에 터잡으며 알게 된 모든 분들, 보이지 않.. 더보기
[고양시갑 노동당 신지혜] 20160411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잎두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앞두고 고양시갑 기호5번 노동당 신지혜후보가 드리는 글... 출마결심의 시작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워 죽어간 사람들,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희망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 바꾸고 싶은 것은 지금의 현실이었습니다. 청년들의 절반 가량이 '이 사회의 붕괴와 새로운 사회를 원한다'는 현실, 화정역을 지나는 청년이 '가장 날 힘들게 하는 것은 불안함'이라고 이야기하는 현실, 낮은 임금 때문에 빚을 져야만 하는 현실. 이 사회의 가장 낮은 목소리, 그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임금 노동자이자 월세집에 살고 있는 제가, 늘 열심히 살지만 깜깜한 미래밖에 보이지 않는 제가, 그 현실을 잘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더보기
[고양시갑 노동당 신지혜] 20160410 주제가 있는 유세, 세월호 오늘 (4월10일) 주제가 있는 유세, 오늘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였습니다. 그동안 잊지않고 진상규명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윤아님, 그리고 오준호 작가 ('세월호를 기록하다' 저자)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저 신지혜를 지지하기 위해 인천에서도,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당원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실천을 하며 느낀 것 한가지는 우리 사회가 죽음에 너무 무뎌졌다는 것입니다. 30~40년 전만 해도 누군가의 죽음이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304명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보다 이윤이 더 큰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보다는 각종 규제완화로 더 많은 이익을 보려는 자.. 더보기
[고양시갑 노동당 신지혜] 20160409 오늘의 유세 1. 핑크우비출동-4월9일,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뿌연 하늘, 심지어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습함. 그래서! 핑크핑크한 우비와 함께 했어요! (화정 중앙공원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 엄마를 움직이게 한 어린이팬-오늘의 마지막유세를 화정에서 정리하려는 찰나, 엄마손을 잡은 어린이가 제 앞을 지나갔어요. 어린이가 제 팬이라..^^ 구경가자고 했다고. 얼른 유세차에서 내려가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평소엔 정치에 관심없다는 엄마를 움직인 어린이입니다.^^ 3. 멍든 줄도 모르고... - 턱없이 부족한 선거운동원, 일당백 역할을 하는 유세차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평소에 움직이는 유세차 위에서도 계속 짧은 유세를 합니다. 차가 멈추면 긴 유세를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