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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HIV/AIDS 인권활동가네트워크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에이즈가 아니라 약이 비싸서 죽는다” 대학에 다닐 때 들었던 인권교육에서 알게 된 말입니다. 이 말을 담은 사진 한 장은 에이즈에 대한 제 안의 편견이 깨지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오전 ‘HIV/AIDS 인권활동가네트워크’와 간담회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환자는 에이즈가 아니라 차별 때문에 죽는다”라는 현실이었습니다. 질병에 걸린 국민이 있다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이용하고 질병을 예방할 책임을 국가가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질병에 대한 낙인과 처벌 때문에 제대로 검사 및 예방하고, 온전히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질병을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명목으로 감염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인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면,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질병에 접근하는 관점으로 국.. 더보기
한국YMCA 청년들과 함께 기본소득 온라인 공론장에 참여했어요 오늘 마지막 일정은 한국YMCA 청년들과 함께 기본소득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을 활용해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우려와 기대까지 솔직한 이야기가 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공유부에 대한 권리로서의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주되게 말씀드렸는데요, 온라인 공론장 4번의 시간 중 가장 열띤 시간이었다고 하니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답니다. 20분의 청년과 열띠게 토론하다보니, 거의 3시간 가까운 시간도 순삭되는 경험을 했네요 기본소득 공론화를 전국민과 함께 하는 그날까지 힘내보겠습니다! 더보기
피선거권 연령 인하, 거대양당 모두 동의한다면 정치개혁특위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피선거권 연령 인하, 거대양당 모두 동의한다면 정치개혁특위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청년의날 행사에서 피선거권 연령 제한 폐지를 당 입장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공개적으로 동의 입장을 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정개특위 개최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호 법안으로 발의한 청년국회4법에 해당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 시행 6개월 전에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기 전에 출마자격을 정하는 것이 우선 처리되어야 합니다. 거대양당 모두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나이가 같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니, 이번에는 누가 ‘청년’을 위한 정당인지 여론 경쟁을 접어두고 피선거권 연령 인하 .. 더보기
2022 기본소득 대선 출발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2022 기본소득 대선 출발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대선이 127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2022 기본소득 대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란 주제로 선거기획단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선거기획단에 참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기본소득대통령후보발굴위원회 및 각 의제기구에서 활동하시는 당원 등 기본소득 대선에 힘모으고픈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기본소득이 단순히 소득보장 정책으로 좁게 해석되는 것을 넘어 ‘대전환’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자리잡게 할 정책적 과제를 함께 논의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가의 재정적 역할을 모든 국민이 절감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를 앞두고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도 국가의 역할은 과거와는 달라야 합니다. 향후 5년, 10년 동안 국가의 역할.. 더보기
故홍정운님을 조문하고 왔습니다. 지난 주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 발굴 및 대선을 힘있게 준비하기 위해 출장을 떠났습니다. 2박 3일간 6개 도시에서 기본소득 실현을 꿈꾸는 분들과 만났습니다. 출장 일정을 조율하면서 가장 신경 쓴 일정은 10월 27일의 여수 방문이었습니다. 지난 10월 6일 여수에서 현장실습 중 숨진 故홍정운님을 여수시청 앞에서 조문하고, 안타까운 죽음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도 故홍정운님을 기억하는 이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추모 메시지 글귀를 읽고 있는데, 한 분을 만났습니다. 요트 수리로 30년의 세월을 보냈고, 고인 역시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그 분과의 대화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故홍정운님의 죽음에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함에도 책임 논방에서 벗어나고 있는.. 더보기
가족에게 돌아가고픈 평양시민 김련희님의 안타까운 현실을 담은 다큐, <그림자꽃> 가족에게 돌아가고픈 평양시민 김련희님의 안타까운 현실을 담은 다큐, 지난 월요일 ‘좋은’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다큐라고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할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지병인 간 치료차 중국에 간 평양시민 김련희씨는 치료비 벌고 돌아오면 된다는 브로커 말에 속아 한국에 왔습니다. 브로커 말처럼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여권도 빼앗겼고, 한국에 오기 전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해도 그럴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불시착'한지 10년, 평양시민 김련희씨는 아직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다큐에서 지난 몇년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김련희씨의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보다보면, 다큐.. 더보기
단계적 일상회복, 간호인권법 제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간호인권법 제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가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시작될 예산국회에서도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회복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여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를 외치면서도 뒷 순위로 밀려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의료계 현실에 대해 이제는 제대로 짚어야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간호사들이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했습니다.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수 축소에 관한 청원이었습니다. 지난 2년의 코로나 위기 동안 간호사 및 의료인의 헌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국민여러분께서 10만 명 국민동의청원을 성공시켜주셨습니다. 식사하거나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간호사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에 많은 국민이 공감.. 더보기
<기본소득, 지금 세계는> 북토크에 함께했어요! 책을 쓰신 최인숙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아늑하고 따뜻한 파주의 쩜오책방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기본소득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불평등을 해소하고 인간의 존엄을 높이기 위해선 기본소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제의 북토크에서도 불평등을 해소하는 전환의 열쇠로서의 기본소득에 대한 공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불평등 해소의 디딤돌이 될 기본소득의 실현을 위해 국민 여러분을 설득해나가는 정치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자리였습니다. 북토크에 초청해주시고 준비에 힘써주신 구름바다 출판사와 쩜오책방, 북토크 내내 유쾌하고 명쾌하게 토크를 진행해주신 조형근 교수님, 그리고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넓히는 책을 세상에 내주신 최인숙 교수님께 감.. 더보기
정부는 '명박산성' 못지 않은 '차벽' 세우기로 'K-방역' 자화자찬말고, 코로나 이후 노동의 현실을 경청하십시오 오늘 불평등 타파와 평등사회로의 전환을 간절히 바라는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 가장 극심한 불평등과 불안을 견뎌왔던 시민들이 일상을 멈추고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역을 이유로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제한해왔던 정부는 이번 총파업 역시 "방역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엄중 대처하겠다고 노동자의 목소리를 막기에만 급급합니다. 정말로 집회 때문에 '공동체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정부는 집회를 무조건 금지하겠다고 엄포할 것이 아니라 집회에서의 요구를 경청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파업은 코로나 이후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왔던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되찾기 위한 파업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대장동의 ".. 더보기
정치인의 ‘입’, 그 무게를 모르는 윤석열 후보 정치인의 ‘입’, 그 무게를 모르는 윤석열 후보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부조리, 차별, 다양한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으로 무언가 약속하기를 요구하고, 약속을 받기 위해 행동하기도 합니다. 정치인의 ‘입’은 우리 사회를 관통한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건을 공통의 언어로 정의하기 위해 정치인이 ‘말’을 보태왔습니다. ‘광주사태’에서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명명하기까지 숱한 희생이 있었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쿠데타, 5.18빼면’이라는 말은 잘못된 역사 인식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정치인 ‘말’의 무게를 모르는 발언입니다. 수없이 아파하고 죽어간 사람들의 희생을 밟아 ‘전두환 옹.. 더보기
한국 사회 10년의 설계도, 기본소득이 있어야 "대전환"이 가능합니다 오늘 기본소득당, 녹색당, 미래당, 정의당이 공동 주최한 ‘한국사회 10년의 설계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향후 한국사회의 10년을 논의하는 데에 있어 '개혁'과 '혁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절실하게 느끼는 4당이 모여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전환정치의 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기본소득당은 켜켜이 쌓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본소득 토지세와 기본소득 탄소세를 제안드렸습니다. 한국사회를 강타한 '대장동 게이트'는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기대를 끊어내지 않으면 부동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치를 모두가 누려야 한다는 철학을 실현하고 조세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기본소득 토지세야말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해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과제일 것입니.. 더보기
[인터뷰]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인신공격 말고 정책 검증 대선 돼야...독자 후보 발굴할 것" 2022기본소득대통령발굴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녹색경제신문 김의철 기자님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기본소득을 단순히 "퍼주기 경쟁"으로만 변질시키고 있는 거대양당에 맞서 기본소득의 전환적 의미를 드러내고 국민여러분께 새로운 기본소득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향후 대한민국 5년의 비전을 제시해야할 대선논의가 인물론에 편승한 인신공격에 매몰되지 않고 대안경쟁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92196 [인터뷰]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인신공격 말고 정책 검증 대선 돼야...독자 후보 발굴할 것" -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이라는 한가지 이슈로 창당된 젊은 정당이다. 지난해 창당과 동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