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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180603 드론이 뜨면 어쩌지? 화장실 이야기 ​ 오늘은 화장실 얘기부터 시작해볼까요?^^ 아뿔싸, 저도 어쩌지 못하는 생리기간이 돌아왔습니다. 여느 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야하는 기간. 그동안 썼던 면생리대는 외박이 많아진 요즘 세탁을 할 수 없어 이번에만.. 하는 마음으로 일회용 생리대를 썼습니다.😿 여튼, 오늘 수원 기호6번 경기도의원 김광원후보는 화성행궁앞에서 집중 유세를 했고, 행궁 주차장 쪽에 있는 화장실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 남자 화장실도 이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변기에 딱 앉으면 바깥을 봐야하는 구조였습니다. 하하. 파란 하늘을 보라는 따뜻한 배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왜 ‘헐..드론이라도 뜨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까요. 노천탕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제주의 곽지해수욕장에도 어느 날부터 드론이 떴다는 뉴스를 본 .. 더보기
180602 최저임금 1만원, 권문석, 그리고 최저임금 삭감법 ​ 권문석의 이름으로 최저임금 삭감법 거부한다. 이 말을 함께 외치고 싶었습니다. 권문석 선배의 5주기 추모제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당면한 선거운동때문에 한께 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를 기억하는 짧은 글이나마 남기고자 합니다. 2012년 겨울, 알바노동자 실태조사를 하며 내가 지금 하지 않는 노동이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땐 미처 나의 임금이 어떻게 결정되고 계산되는지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가맹점인지 직영점인지에 따라 임금이 다르고, 어떤 사장님을 만나는지에 따라 받아야하는 수당도 달라졌습니다. 낮은 임금때문에 노동시간이 길어 하루 열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장님의 요청에 의해 일터에 불려나가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 겨울부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위해 을 외치기 .. 더보기
180601 노동당 신지혜, 땡볕에 고양정수장을 막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아침의 수원 유세를 마치고, KT민주동지회 야유회에서 인사를 드리고, 급히 찾아간 곳은 고양정수장이었습니다. 이미 모인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앉아 ‘밥묵차’의 시원한 묵밥 연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후 1시, 왜 후보들은 선거운동 대신 인간띠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 벌써 4년전입니다. 산황동 골프장 증설 대책위가 만들어진 그 시작점말입니다. 대중골프장 건설이 쉬워지도록 법이 개정되자마자 9홀의 산황동 S골프장이 생겼습니다. 그땐 계획을 잘 알지 못해 막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삶터 바로 옆의 골프장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기 시작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켜진 강한 조명으로 실명위기에 처하거나 농사를 짓다가 난데없이 날아든 골프공에 팔이 부러지거나 오랫.. 더보기
180531 노동당 신지혜, 수원에서 선거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본 선거의 시작을 함께 연 수원, 그러나 좀 낯선 광경 수원에서 본선거의 시작을 지원하기 위해 어젯밤 현수막 다는 일부터 함께 했습니다. 거의 잠을 못 잔 상황에서 시작한 선거(첫 선거도 아닌데 어찌나 잠이 오지 않던지..^^),첫 시작을 수원시청역에서 무사히 열었습니다. ​ 행궁에서 무예도 보고, 우연히 만난 장미마을이 반가워 사진도 찍고, 중간에 만난 고양이에게도 명함을 주고 싶었던 첫 날!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어느덧 붙여진 벽보를 보고 반가워하며 또 사진 한장 찍으며 경기도의원후보 기호 6번 김광원 후보와 정당투표 기호 8번 노동당을 열심히 선전했습니다. ​​​​ 정말정말 낯설었던 것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도의원후보 선거운동원 4명, 교육감 송주명 후보의 선거운동원 3명을 본 것 외에 다.. 더보기
180530 최저임금 삭감법 반대 정당연설회 오늘은 이렇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최저임금 노동자 신지혜입니다. ​ 요즘 최저임금 삭감법이 통과되고 잠을 잘 못자고 있습니다. 최저임금만 뺏긴 것이 아니라 잠을 뺏기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뺏겼습니다.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한다면서 늘어난 것은 한숨과 분노뿐입니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평소보다 제법 오르면서 ‘아, 이제는 월말까지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되겠구나. 여기서 최저임금 만원까지 되면 조금 더 살만하겠다.’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삭감법은 이번 달만 겨우 살아가는 저에게 다음 달, 내년에 대한 기대를 빼앗아 갔습니다. ​ 국회는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이제 임금이 올라도 겨우 이정도이니 이 정도로 계속 살아라.’라고 통보했습니다.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 더보기
180529 청년후보자 정책협약 그리고 최저임금 삭감법 반대 1인시위 *청년유권자 - 청년후보자 정책협약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 1. 2018지방선거 청년공동행동이 주최한 에 다녀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노동당 비례대표경기도의원 후보 신지혜입니다. 지난 밤, 잘 주무셨습니까? 저는 화가 나서 잠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난밤은 어떠셨나요. 어제 최저임금을 삭감하는 법이 통과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최저임금은 곧 청년임금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받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국회는 또 다시 청년들의 삶을 제도의 바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저임금-장시간노동, 주거, 교육, 빚 불안정한 삶 등)가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어도 국회는, 정치는 이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청년들의 .. 더보기
180528 최저임금 삭감법이 통과되었습니다. ​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삭감법에 대한 투표결과 사진) 2년 전, 총선에 출마했을 때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납세한 세금이 없는 몇 안되는 후보로 말입니다. 재산은 그렇다치더라도 소득세를 내지 못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저는 최저임금 노동자였기 때문입니다. 악의적인 기사에 SNS를 통해 소득세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다고, 최저임금 올려서 소득세 낼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최저임금을 받아서 소득세를 낼 수 없는 사람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나 됩니다. 우리나라의 노동자 중 절반은 저임금 노동자라는 이야기입니다. ​ (오늘 오후 12시, 본회의전에 국회앞에사 정당연설회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국회는 노동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흔들어놓았.. 더보기
180524 비례대표경기도의원 후보 등록 1. 300만원짜리 영수증 -어제 정말 많은 시간을 수원에 있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냈습니다. 긴긴 시간을 보내고 등록이 완료된 후, 접수가 완료된 서류를 보고 있는 저에게 선관위 직원이 한 말 “300만원짜리 영수증입니다. 꼭 다시 받으러 오세요.” 비례경기도의원 기탁금을 두고 한 말입니다. 다시 받으려면 보전을 받거나 선거철에 국회의원들이 있는 정당에 주는 정당후원금이 있어야하는데 꼭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비례대표경기도의원으로 13명이 선출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3명의 비례대표후보를 등록했습니다. 뭐든, 같이 할 마음이 없는걸까요, 다른 정당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걸까요...? ​​ 2. 경기도 버스정책 협약하다. -오후 2시에는 5개의 정당이 경기도 버스 완전공영제를 약속하.. 더보기
180519-20, 38주년이 된 광주민중항쟁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10일간의 광주민중항쟁 이후로 38년이 흘렀습니다. 역사책에야 광주민중항쟁의 기간이 적혀있지만, 광주민중항쟁 관련한 #metoo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누군가에겐 10일이었을 항쟁이 누군가에겐 아직도 진행형이겠구나 싶습니다. 세상에 내 이야기를 내놓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숨죽이고 살아야 했을까요. 38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은 진상규명,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국민을 학살하라고 명령한 책임자의 처벌, 그 아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광주민중항쟁을 단지 알리기 위해서 목숨을 바쳐야했던 엄혹한 시간들, 새로운 진실과 여전히 먼 진상규명 사이에서 평화캠프 2018광주역사기행 를 준비하는 마음이 한없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달간, 광주역사기.. 더보기
180518 땐뽀걸즈 (열두시가 지났지만 잠에 들지 않았으므로) 오늘(18일) 1980년 광주민중항쟁의 38주년이기도 합니다.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진행될 광주역사기행을 준비하느냐고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던 날, 광주역사기행으로 광주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며칠전 TV에서 스승의날 특집으로 방영해준 독립영화 ‘땐뽀걸즈’입니다. ​ 는 정말 우연히 보게 된 영화입니다. 무심코 TV채널을 돌리다가요. 아, 물론 이 영화를 추천하는 많은 글들을 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찾아보기보다 뭔가 기회가 됐을 때 몰아보곤 한지 몇년이 되어 이번에도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는 거제여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당시는 거제의 조선소산업이 불경을 맞이했던 때이기도.. 더보기
180517 강남역 여성살해 2주기 오늘은 강남역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이 살해된 그 사건의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강남’이라는 익숙한 번화가와 ‘20대 초반’이라는 나이와 ‘여성’이라는 조건 그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이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감, 그 감각을 수많은 여성들에게 느끼게 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오늘은 고양페미가 1주기 행사도 함께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서로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행사가 있다는 것만 공유했었습니다. ​ 오늘 저는 이 사건을 기억하면서, 6살 아이가 있는 집의 이사를 도왔습니다.(사실 그 시간도 굉장히 짧고, 이 아이와 노는 것이 이사를 돕는 것이라고 자위했습니다. 하하) 오랜만에 보는 아이의 웃음이 그치지 않길 바라면서, 이 아이의.. 더보기
180515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진보3당의 고양시 7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고양시에서 남은 볼일을 보던 찰나에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화정역에서 캠페인을 한다던 소식이 기억이 났습니다. 5월15일, 스승의 날에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라는 요구를 하는 귀한 캠페인이었습니다.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다니면서 우리사회의 ‘성역할’을 배워나갑니다. 또래나 선생님, 그리고 가족을 통해서 말이지요. 우리나라 교육의 환경은 학교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학교가 얼마나 성평등한지에 따라 우리사회가 성평등하게 나아갈 수 있는 척도를 보일 것입니다. 성평등을 학교생활 속에서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줄 페미니스트 선생님은 우리사회의 고정된 성역할과 고정관념에 금이 가게 할 귀한 존재입니다... 더보기